오늘 딸과 함께 파묘를 보고 왔습니다.
3.1절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았죠?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파묘”를 보고 왔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많이 보러가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주제 의식, 스토리, 연기 삼박자가 절묘하게 잘 맞아 떨어진 영화네요. 영화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보고 나서 생각해 볼 게 많아지는 영화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측이 왜 이 영화를 싫어하는가도 알 수 있었죠. ㅎㅎ
자위대
자유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
멧돼지 윤석열이 3.1절 기념식에서 연설할 때 뒷배경에 있던 내용. 아직도 대한민국엔 일제에 빌붙어 같은 민족을 고문하고 죽였던 자들과 그의 후손들이 여전히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권력을 잡고 있거나 잡았던 사람들입니다. 소위 민족반역자들을 청소할 기회가 있었지만 이승만이 반민특위를 해산시키면서 기회를 잃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만주군으로 복무했던 박정희가 대통령이 되면서 친일파 단죄는 요원해졌습니다. 광복을 위해 목숨을 초개처럼 버렸던 많은 독립투사와 그의 후손들은 역사 속에서 버림받았을 뿐입니다. 그러니 친일을 했던 인간들이 일제가 대한민국의 정기를 끊기 위해 나라 곳곳에 쇠말뚝을 박았고 특히 척추 중심부에 박힌 말뚝을 제거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 할 리가 없겠죠. 자신들의 더러운 치부를 들추니 미칠 지경일 겁니다.
독립군들이 피땀흘려 나라를 되찾으려 할 때 편지질에 연애질이나 하던 이승만을 국부로 추앙하려는 뉴 라이트들. 그가 재임 중 저지른 숱한 살인 만행은 온데 간데 없고 그저 추앙하기만 바쁜 친일 세력들이 아직 이 땅엔 너무나 많습니다. 이승만이 반민 특위를 해체시키지만 않았어도 지금 대한민국은 수천만배 더 깨끗하고 정의로운 나라가 되었을 것입니다.
영화 “파묘”로 돌아가 볼까요. 사실 이 네 사람이 뭐 그렇게 애국적인 사람들은 아닐지도 몰라요. 하지만 적어도 이 사람들은 내가 아니라 후손들의 삶을 위해 뭘 해야 할지 아는 사람들이었죠. 그래서 동티가 나고 죽을지도 모르면서도 일본 음양사가 저주를 걸어 매장해둔 귀신을 불러내서 쇠말뚝을 제거하려 했던 거죠. 참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
잠깐 곁으로 샐게요. 난 예전부터 일본 귀신들이 정말 싫었습니다. “링”을 보고 난 후였는데요 이유는 일본 귀신들은 정말 너무나도 어처구니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 나라 귀신들은 자신에게 해를 끼친 대상을 찾아 한을 푸는데 일본 귀신들은 자기와 연관이 있던 없던 상관없이 옆에만 오면 무차별적으로 죽이고 해를 입힌다는 점에서 정말 공감이 하나도 되지 않는 대상이었습니다. 대체 이 일본 족속들은 어떻게 생겨먹은 종자들일까요? 아무리 오래 사귀어도 종내 속을 알 수 없고 툭하면 뒤통수치는 겉과 속이 다른 민족. 어떻게 민족 전체가 저런 인성을 가질 수 있는지 놀랍고도 놀랍습니다. 일본 귀신 정말 극혐입니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어쩌면 우리도 이런 친일 숭일 세력들을 끝장내기 위해 힘을 써야 할 시간이 다가왔는지도 몰라요.
근데 영화를 보면서 무슨 장면이 좋았냐고 딸이 물었습니다. 제 딸은 김고은이 굿하는 장면이 좋았다고 하는데 저는 일꾼들이 무덤에서 뱀을 죽이자마자 날씨가 급변하면서 바람이 휘몰아치고 구름이 몰려오면서 비가 내리치기 시작하는 장면이 좋더라구요. 제가 원래 맑은 날보다 하늘에 먹장구름이 짙게 낀 걸 좋아하거든요. 참, 그러고 보니 그 뱀은 무엇이었을까요? 일꾼이 동티가 나서 하는 말 중에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라는 말이 있던데 그럼 그 뱀은 좋은 뱀이었나요? 잘 모르겠네요.
사실 이 영화는 분위기 자체가 딱 제 취향이었어요. 어둡고 무겁고 기괴하기까지 해서. 게다가 4D관에서 봐서 의자가 마구 흔들거리고 바람까지 나와서 더 한층 영화를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친일파들이 또아리 튼 대한민국.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양민을 학살한 인간을 국부로 추앙하려는 세력들이 사회 곳곳에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약간의 틈만 있으면 역사를 왜곡하려드는 이 반민족 세력에게 나라를 빼앗기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22대 총선거가 매우 중요하네요
30일이 좀더 남았습니다. 혹자들은 이번 선거를 한일전이라고도 부릅니다. 맞아요. 나라를 팔아먹는 친일매판수구세력과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간의 건곤일척의 한 판 승부. 정치를 몰라도 사는 데 지장없다면 얼마나 좋은 시대일까요? 사과 한 알에 무려 10,000원 하는 요즘입니다. 물가가 너무나도 올라 먹고 살기 어렵다고 너도나도 하소연합니다. 이런 세상 누가 만들었을까요? 국민 무서워하지 않는 윤석열 정부의 막가파식 운영이 오늘의 사태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죽으나 사나 김건희 방탄에만 전력을 기울이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이 작금의 모든 비극의 주범입니다. 조국 대표가 말했죠? 3년은 너무 길다고.
맞습니다. 이번에 끌어내려야 합니다. 그럴려면 총선에서 야당과 범진보연합, 조국혁신당에 강력하게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조국혁신당의 영입 인재와 입당 인사들의 면면이 너무나도 훌륭하고 화려합니다. 하나 하나 다 열거하기는 그렇고 그냥 이 사람들에게 온전한 지지를 보내야 한다는 말로 저의 입장을 갈음합니다.